2009년 08월 28일
매년 여름
매년 여름 읽는 책,
'사랑을 선택하는 기준' 1,2권.
이젠 매년 여름이 아니라 가을이 되버렸네.
읽을때마다 색다른 의미 - a different perspective.
each time i read it i recommend it to a different friend.
이번에는 누구에게 주게 될까.
# by | 2009/08/28 09:19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8/28 09:19 | 트랙백 | 덧글(0)
# by | 2009/08/10 05:22 | 트랙백 | 덧글(2)
# by | 2009/07/20 22:05 | 트랙백 | 덧글(1)
젊은 나이에 어른 목회를 시작하신 아빠의 기질을 닮은 것일까, 우연찮게 어르신분들과의 만남이 잦은 편이다. 아마, 내 자신의 이기적인 성향 때문인지 또래 보다 나이 드신 분들과의 만남이 편하다. 주기 보다는 받고 싶은 욕심 때문일테다. 딱히 나눌 인생의 경험은 없고 배우고 싶은건 많고 어르신분들의 연륜을 물려받고 싶은 헝그리 정신, 공부할때는 왜 이런 헝그리 정신이 없는걸까.
몇주 전 어떤 친구에게 통역 부탁을 받았다. 처음에는 작은 일 인줄 알고 흔쾌히 아무런 생각없이 콜! 했건만 알고보니 꽤 큰 일이라서 당혹했다. 내가 많이 부족한 걸 알고 있기에 괜시리 나를 추천한 친구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말이다. 막상 그날이 되자 생각보다 통역도 잘 안되고 그저 죄송한 마음. But, 좋은 경험이였다고 생각한다. 아틀란타 한인회 파워가 꽤 막강하다는 것을 배웠고 또한 여러 어르신분들도 만나고 또 나름대로 직장 제의도 받고. 홍홍. 은근 특별한 경험으로 남아있다.
제일 기억 나는 부분은 집에 오는 라이드였다. 에모리 대학 근처 Maldives 라는 작은 음식점을 운영하시는 부부 제임스 아저씨와 아주머니 (아주머니의 성함을 모르기에 -_-) 그리고 내 마음을 울렸던 마음 아픈 사연. 어둔 밤 I-85 South 고속도로를 봉고차로 달리면서 나눈 30분의 대화는 나를 숙연케 했다.
룸메이트가 나를 pick up 하기로 한 장소에 도착해서 내릴 준비를 하니, "단비야, 몰디브에 밥 먹지는 않아도 음료수라도 마시러 와." 라며 말씀하시던 아주머니. 우리가 함께 나눴던 대화 때문인지, 늦은 밤의 기운 때문인지, 아주머니의 목소리에서는 아쉬움과 외로움이 물씬 풍겼다. 막상 헤어지려니 어둔 밤에 혼자 놓고 가기 맘 불안하다며 계속 걱정하시던 아주머니. 떠날때 계속 창문 밖을 보시던 아주머니의 모습에서 괜히 우리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어둠속의 대화,
우리는 어둠속의 대화를 나눴다.
내가 좋아하는 왕가위 감독의 영화 '타락천사' 중 이런 대사가 있다.
"매일 많은 사람들과 팔꿈치를 비비게 돼. 뭐, 어떤 사람하고는 스파크가 튀기도 하고 어떤 사람하고는 아무런 느낌이 없지. 매일 그렇게 반복되는데 어느 날은 늘상 팔꿈치를 비비던 사람하고 갑자기 스파크가 생길때도 있더라."
한 순간인것 같다. 인연이 시작되는건 정말 짧은 한 순간이다.
그냥 미소만 나누던 사이. 대충 안부인사만 나누던 사이. 어색한 눈인사.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이던 사람들. 서로의 삶에 아무런 자리를 차지하지 않던 관계들.
그러다 어떤 한 순간을 통해 서로의 삶을 이어주는 공통점을 찾게 된다 혹은 만들게 된다.
It's like seeing different types of novels and only noticing their titles. Then one day, 한 순간으로 인해, you turn the cover and read an excerpt from the novel only to realize that it captivates you in many ways. 수많은 날들을 함께 해도 관심없이 지내다가 한 순간을 통해 우연같은 인연이 시작된다. Instead of just reading the title of the novel, you take place in its chapters.
며칠 후 아주머니 아저씨한테 감사의 표현을 하기 위해 컵케익을 들고 갔는데 너무 반가워하시던 분들. 나중에 컵케익이 너무 예뻐서 아주머니께서 못 먹게 한다고 이메일을 통해 내심 쑥스럽게 고맙다는 표현을 하신 아저씨.
그분들과 팔꿈치를 비비게 되서 좋다.
# by | 2009/06/24 05:27 | 트랙백 | 덧글(2)

# by | 2009/06/22 16:2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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